(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까이 급등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3,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이날에도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3,16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하며 9만원선을 터치했으며 7%가 넘는 상승폭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애플의 전기차 협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장비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오른 1,089.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29달러(0.57%) 오른 51.13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천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5천602억원, 1조1천4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7.12%, 2.60%씩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7.77%, 7.8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2.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1.80%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7포인트(0.11%) 내린 987.79에 장을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자동차 ETF가 12.7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ETF는 9.3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 수급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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