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p, 韓경제·주식시장에 외국인 긍정적 평가 반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스피가 3,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것을 언급하며 투자원칙 확립과 성숙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은 위원장이 주간업무회의에서 "주가 3,000시대를 맞이해 불안감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 직원들에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투자원칙의 확립과 성숙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코스피는 전일 3,000포인트를 웃돈 데 이어 이날 3,100포인트를 웃돌며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전일 종가 기준으로 2천87조원을 기록해 코스피 2,000포인트를 넘어선 지난 2007년 7월 25일 996조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은 위원장은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서게 된 데 대해 "우리 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제 대책과 방역 조치들을 통해 경제충격과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신산업 (BIG3) 육성정책으로 산업구조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 차, 바이오·헬스 등으로 다변화돼 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최근 주가지수가 3,100포인트를 상회하게 된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기여한 바가 크다"며 "이는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지속시키기 위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위기 시에는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도 언급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 추진과 '한국판 뉴딜' 지원도 이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은 279개사가 선정됐고 매 반기 200개사 이상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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