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롯데칠성음료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총 1조7천4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총 1천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9천1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6천500억원, 모집규모 300억원인 10년물에 1천85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롯데칠성음료는 당초 계획했던 2천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AA'급 회사채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주류 등 음료 산업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작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7%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월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3천200억원의 수요가 몰려 3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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