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서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경제동향 1월호'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폭이 빠르게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ㆍ창고업은 각각 17.3%, 11.1%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0.5% 늘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는 각각 8.5%, 8.3% 증가했다.

KDI는 "제조업은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 상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이 지속해서 확대하는 가운데, 기계류 설비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하고 반도체 관련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제조업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KDI의 전망이다.

선행지수는 102.5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일평균 수출은 7.9%로 10월(5.4%), 11월(6.4%)에 이어 지속해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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