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전일 미국 주요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에 장중 3,200선에 진입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53.71포인트(1.70%) 오른 3,205.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3,230.72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1,097.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824.68포인트, 134.50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대표기업이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장 시작부터 9만원대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기록중이다.

전일 차익 실현 물량을 출회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우위 수급을 보이는 점도 지수 상승에 동력이 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70원 오른 1,093.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0.11%) 오른 52.3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495억원, 7천6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천3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5.63%, 15.04% 상승했다.

LG화학과 네이버도 2.60%, 2.2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9.24%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은 1.8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54포인트(0.86%) 내린 979.2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등도 장 초반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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