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발 금융위기 가능성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 갈등과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기재부는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0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금융시장이 회복세이나 자금 유출입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국 완화적 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백신 보급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로 위험선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동성 확대와 국가별 회복 속도 차이 등에 따른 리스크가 역시 존재한다고 경계했다.

특히, 달러 약세에 따른 미국과 여타 국가의 환율 갈등과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실물과 금융 간 괴리 및 자금 유출이 변동성 확대 등을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베트남과 스위스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산 비율은 작년 11월 기준 54%로 2019년 말(36%)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재부는 또 부채 급증과 정책 여력 제한 등으로 신흥국발 금융위기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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