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현물 매수세가 선물 시장의 수급을 압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주식간 가격 차)가 급격히 하락하며 매도 우위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개인의 현물 매수세가 이를 모두 상쇄하는 모습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선물 베이시스추이(화면번호 3626)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200 선물의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19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1.3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전장까지 플러스 값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값으로 역전되며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고평가된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수급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프로그램 매매 요약(화면번호 3280)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차익거래가 1천84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천66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총 8천458억원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3천908억원(약 3천595계약)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2조7천억원이 넘는 현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백워데이션에 따른 선물 시장 영향을 제한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이례적인 급등장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등을 모두 압도하고 있다"며 "선물 시장 영향보다는 현물 투자에 따른 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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