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오후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내리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 56분 전 거래일 대비 31.87포인트(1.01%) 하락한 3,120.3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미 증시 호조 영향으로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은 오전까지 약 2조9천억 원의 자금을 유입하며 증시를 강하게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9만6천800원, SK하이닉스는 14만 원까지 도달했다.

이에 지수는 장중 3,266.23포인트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3,100선을 이탈하며 3,096.19포인트까지 내리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비중 조정을 위한 물량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달러화가 다시 소폭 강세를 보이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블루 웨이브 실현 이후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40원 상승한 1,0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6달러(0.88%) 하락한 5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9천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천781억 원, 3조5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2.48%, 6.50%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4.71%, 0.3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48% 올랐고, 철강 및 금속업종이 4.55%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China H 레버리지(H)가 3.73% 올랐고, KODEX 은선물(H)이 8.7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포인트(2.47%) 하락한 963.43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급등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해야 하는 기관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개인 자금 유입은 상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환율에 의한 외국인 투자 부담도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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