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는 지난 10일(미국시간) 보도에서 니오데이가 블록버스터급 행사였다면서 신차와 자율주행, 가격,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풍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니오가 발표한 세단은 ET7으로 테슬라의 모델S와 크기가 비슷하며 세게 닫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문이 닫히는 소프트클로징과 공기정화, 조용한 주행을 위한 어쿠스틱 글래스 등을 장착했다.
이같은 심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는 최첨단 배터리를 적용했을 때 최고 625마일(약 1천6km)이며 625마력과 포르쉐 같은 고급 차에서 볼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됐다고 매체는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T7 스탠더드 에디션의 가격은 보조금을 적용하기 전 44만8천위안(약 7천584만원)에 이르며 주행거리는 70킬로와트시(kWh) 배터리팩을 사용해 500km에 달한다.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3보다 7% 더 먼 거리다. 모델3는 보조금이 적용된 가격이 24만9천위안이다.
ET7의 프리미어 에디션은 100kWh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700km를 갈 수 있으며 가격은 53만6천위안이다.
익스텐디드 에디션은 150kWh 배터리를 사용해 한번 충전에 1천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니오는 말했다. 다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니오는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였는데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라이다(lidar) 등을 탑재했다.
니오의 자율주행 센서와 소프트웨어는 '아킬라(Aquila)'로 불린다. 모든 데이터를 점검하고 분석하는 컴퓨팅 플랫폼의 이름은 '애덤(Adam)'이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만명이 참석했으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적용됐다. 참석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TRW의 피터 첸 엔지니어는 "니오는 테슬라를 포함한 경쟁사보다 더 낫고 똑똑한 차를 만드는 데 굳건하게 서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ET7의 디자인과 가격을 보면 니오는 기술과 주행거리에서 다른 전기차업체보다 우위를 유지하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빈 니오 창업자는 니오가 가격대 면에서 BMW의 X3나 아우디 Q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수년 내에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명한 내연기관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테슬라를 주요 경쟁사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 창업자는 "ET7에서 우리는 다수의 첨단 기술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2022년 1분기에나 이들 차를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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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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