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1,100원대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10.20원 오른 1,10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인덱스는 90.4선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강세폭을 확대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6.49위안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화는 1.21달러대로 하락했다.

강세로 개장했던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100원 선에 근접했다.

이후 1,097~1,098원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원은 오후들어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101.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12월 28일 달러-원 환율이 1,103.3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보름만에 다시 1,100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수급은 달러-원 레벨이 높아지면서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 역외 달러 매수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블루웨이브에도 시장이 생각한 달러 약세가 오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포지션 되돌림이 나오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제보다는 네고물량이 우위지만, 역외 물량 등은 달러 강세를 따라가는 듯하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1,100원대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5엔 상승한 104.1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73달러 내린 1.2168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5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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