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에 종가 기준 9만원 선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2010년대 초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시대의 주가를 뛰어넘으며 제2의 상승 랠리를 펼쳤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9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한때 9만6천8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7천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40억원, 1조2천54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 대량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업황 개선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전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대만의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현대차도 장중 사상 최고점을 찍으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만1천500원(8.74%) 오른 26만7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점인 26만8천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다만, 이날 현대차의 장중 최고점은 28만9천원으로 지난 2012년 5월 2일 세운 27만2천5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과 협력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연초부터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날 개인은 현대차 주식 3천261억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 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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