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중국의 부품 공급 업체들도 호황을 누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중국 배터리회사 CATL은 시가총액이 9천423억 위안까지 뛰었다.

이는 중국 기업 중 8위로 중국 유명 가전제품 제조사 메이디, 중국은행, 페트로차이나보다 높은 수준이다.

CATL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24% 급등했다.

동기간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88% 올랐다.

또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이 만든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의 생태계에 포함돼있는 중국 부품 제조기업 중 중국증시에 상장된 144개 기업 주가는 동기간 평균 39% 올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량이 40%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2021년 NEV 차량 대수가 현금 보조금, 세금 혜택 등에 힘입어 1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소재 금융 자문업체 인테그리티의 딩하이펑 컨설턴트는 전기차 기업들이 이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과 인도량을 늘려가면서 마진이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실적을 내거나 더 나은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강한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공급업체들은 테슬라 및 다른 전기차 기업의 공급량 증가로 이득을 볼 수 있으며 2021년의 실적 전망은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 전망을 입증해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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