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작년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채권 발행이 직전 연도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도 직전 연도보다 확대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작년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158조9천억 원(23.2%) 증가한 844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정 확대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이 증가해 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는 전년대비 72조6천억 원 증가한 238조3천억 원, 통화안정증권은 2조 원 증가한 144조1천억 원 발행됐다.

금융채와 회사채는 전년보다 각각 44조2천억 원, 6조1천억 원 증가한 236조1천억 원, 97조8천억 원 발행됐다.

국고채 스프레드도 직전 연도보다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말 0.976%를 기록했다. 작년 8월 5일에는 0.796%로 사상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2019년 말 32bp(100bp=1%)에서 작년 말 74bp로 늘어났다.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로 인한 성장률 급락,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금리가 급등했고, 이후 기준금리 인하, 채권시장안정대책 등으로 금리가 안정화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적자 국채 발행으로 인한 수급 우려, 미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개시 등으로 중장기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 규모와 변동성 확대로 전년보다 812조8천억 원 증가한 5천428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150조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6조2천억 원 늘어났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