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내 기관들의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하면서 대외 금리의 상승 영향에도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가 우세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수한 점도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 하락한 0.969%, 10년물은 3.7bp 낮은 1.69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상승한 111.5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2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3천89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7틱 오른 130.0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214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357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로,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3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를 포함한 매수세에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초 자금 집행 수요와 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장이 강해졌다"며 그에 따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영향도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중에 금통위까지는 제한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커브가 매우 가팔라지면서 중장기물의 절대 금리 레벨이 좋아 보인다"며 "그동안 금리가 고점에서 움직이다가 내려온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미국 금리 상승세와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오른 0.98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6bp 상승한 1.72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67bp 오른 1.1204%를, 2년물은 0.39bp 내린 0.1369%를 나타냈다.

미국 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지표는 부진했지만, 재정 확대 우려가 장기물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대외 금리 상승에도 국내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으로 강세 전환했다.

오전에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됐다.

국고 3년 입찰에서는 3조4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0.98%에 낙찰됐다. 입찰에

는 총 9조7천750억 원이 응찰해 300.8%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오후장에서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외국인이 개장 때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국채선물은 이론가 대비 저평가 폭을 축소해갔다.

국채선물은 오후장에도 강세 분위기를 지키면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개인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200선을 돌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막히면서 반락해 마감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1월 수출은 일평균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5.4%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하면 5.8%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2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21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2천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21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5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0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9bp 내린 0.969%, 5년물은 2.5bp 하락한 1.301%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7bp 낮은 1.692%, 20년물은 2.8bp 떨어진 1.790%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1.5bp 내려 1.80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하락한 0.574%, 1년물은 0.7bp 낮은 0.68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5bp 떨어진 0.87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7bp 내린 2.16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4bp 하락한 8.571%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1.0bp 내린 1.030%로 장을 마쳤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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