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미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을 배런스가 11일 소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뉴 잉글랜드 자산 및 퇴직연금 그룹의 자문역인 존 햄은 현재의 유럽 봉쇄가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점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한 미 증시가 글로벌 증시를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점쳤다.

에버코어의 전략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로화는 지난 5일 유로당 1.23달러에서 이날 1.21달러 수준으로 내려서는 등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 경제가 미국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 장기화 추세를 뒤집는 것이다. 유럽 경제가 미국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백신이 정상화를 지원하는 데 따른 반등 가능성도 훨씬 극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3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등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이른바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갈아타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이 연 1%를 넘어서는 등 새해 들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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