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홍콩서 신주 발행해 5억 弗 차입 추진"

中 2060년 `탄소 중립' 선언하며 지난달 규제 완화

中 증권사 "내년까지 공급 부족"..푸야오 株,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유리 제조사인 중국 푸야오 글래스가 중국 태양광 수요 급증에 부응하기 위해 신주 발행으로 5억 달러 이상을 차입할 계획이라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8일 홍콩 증시에 제출된 푸야오 자료를 인용해 11일 이같이 전했다.

푸야오는 태양열판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1억100만 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푸야오 H주의 5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이신은 푸야오가 얼마나 차입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신 주가를 고려할 때 40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푸야오 H주는 지난 8일 4.2%가량 뛴 45.80홍콩달러에 마감됐다.

차이신은 2060년까지 '탄소 제로'를 선언한 중국이 지난달 태양열판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그 덕택에 3.2㎜ 광전자 유리 가격이 한 해 전보다 평균 48% 오른 평방미터당 43위안에 최근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국유 IRICO 그룹 뉴 에너지를 포함한 중국 3대 태양열판 제조사가 당국의태양광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합쳐서 170억 위안의 투자를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런데도 내년까지는 태양열판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시노링크 증권이 내다봤다.

푸야오는 2019년 기준 수익의 90% 이상을 자동차 유리에 의존했다.

수익에서 중국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량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시장 둔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중 마찰로 인한 관세 상승이 1억1천만 달러의 비용을 추가한 것으로 차이신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2019년 수익은 한 해 전보다 30% 감소한 29억 위안에 그쳤다.

수익은 지난 1분기에도 한해 전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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