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뉴욕 증시 영향과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20포인트(0.64%) 내린 3,128.25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레벨 부담도 커진 영향이다.

개장하자마자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3,107.86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며 한차례 3,11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낙폭은 일부 회복한 상황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다.

미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추가 부양책 기대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낙폭을 축소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 미 정치적 불확실성과 비트코인이 11% 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도 더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99.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향 조정된 지난해 11월 수치 99.05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5달러(0.29%) 하락한 5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상승한 1,0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천963억 원, 3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천3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7%, 0.75%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2.00%, 1.6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업이 4.95%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철강 및 금속업은 1.42%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H)이 1.9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SEF 200 선물인버스가 6.8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24%) 하락한 974.2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 증시는 비트코인 때문에 하락 출발했다가 추가 부양책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낙폭을 축소했다"며 "현재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요건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 그간 상승했던 종목들 위주로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현재 외국인 매수 종목을 보면 금융, 철강, 화학 등 인플레 관련 종목"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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