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연동하며 1,100원대 진입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통화 약세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1,100원 부근에서는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관찰되고 있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에 미국 주가지수는 하락했지만,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452%로 레벨을 높였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미 금리 상승에 90.7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는 다시 90.5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8위안대로 상승했다가 6.47위안대에서 횡보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도 1.21달러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 및 위안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할 전망이다.

1,090원대에 진입하며 새롭게 쌓은 숏(매도) 포지션에 대한 손절성 매수 등이 달러-원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달러-원 상승에 대기하던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나오는 점은 상단 저항 요인이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지, 아니면 매도세를 확대할지도 관심사다.

글로벌 투자심리는 달러 약세가 언젠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당장의 달러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재정부양책은 달러 약세 재료지만, 국채수익률 상승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이슈 등이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 결선 투표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정치 불확실성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와 이로 인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재차 커졌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하원에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권력 이양 협조를 밝히며 결과에 승복한 가운데 큰 정치 이슈로 불거질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향후 연준 정책 방향을 가늠할 만한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강력한 경제 회복을 기본 전망으로 삼고 있다며 올해 금리 변경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테이퍼링 아이디어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 주식시장은 정치 불확실성과 레벨 부담,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1,0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3,036.4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7.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3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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