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며 1,10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환율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고 물량이 상당한 규모로 나오고 있으나, 달러 매수에 급해진 수급 주체도 있는 상황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97.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3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3.00∼1,10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미 국채 금리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 차기 정부의 부양책 실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불안 요인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또 네고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전일 환율이 1,100원대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만큼 상승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이날까지 네고 물량이 이어지는지 여부가 관건인 듯하다.

예상 레인지: 1,095.00~1,102.00원

◇ B은행 딜러

지난해 연말부터 달러 모멘텀이 강세로 바뀌었다.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있고, 주식 시장도 조정의 조짐을 보인다. 수급도 네고가 많이 나오나 결제도 만만찮게 들어온다. 1,100원대 상향 시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 유로, 엔 등 대부분 주요 통화가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096.00~1,104.00원

◇ C은행 딜러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점은 환율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이다.

예상 레인지: 1,093.00~1,10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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