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건설업체들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수도권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107.0으로 지난달보다 10.7포인트(p) 상승했다.

지방광역시 HSSI 역시 전월보다 12.2p 오른 100.6으로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그간 신규 공급이 저조했던 울산,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큰 세종 등을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세종(117.6), 울산(111.1) 등이 110을 웃돌았고 서울(104.1), 인천(108.5), 경기(108.3)도 100을 상회했다.

전국 HSSI는 95.4로 지난달보다 4.1p 낮아졌지만 기준선 근처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은 지속되겠으나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등 복합적 영향으로 특정 지역의 분양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자모집공고가 가능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호황이 이어지며 사업지 특성에 따른 차별성이 커지고 있어 분양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지방은 이달 HS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6.4p 내린 가운데 제주(76.4)가 70선에 머물렀고 전북(80.0), 충북(84.6)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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