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승용차 판매량은 1천17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2020년 연간 차량 판매량은 6.8% 감소한 1천960만 대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매체는 중국이 코로나19 때문에 상반기에 봉쇄정책을 펼친 것이 연간 차량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CPCA의 추이동슈는 "소비자 신뢰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보였다"면서 "코로나19의 큰 충격을 고려했을 때 2020년 한 해 동안의 판매량은 이례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에 대한 강한 성장 모멘텀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이러한 중국의 지난해 하반기 성적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중국 투자, 판매,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최소 금액이 40만 위안(한화 약 6천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차량이다.

IHS마킷은 2017년 만에도 전체 판매 차량 중 프리미엄 차량의 비중이 10%였으나 현재는 판매되는 차량 6대 중의 1대가 프리미엄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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