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 작년 단기사채 발행 금액이 1천31조3천억 원으로 직전 연도 1천124조8천억 원 대비 8.3%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 2013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예탁원은 "단기사채 발행량 감소는 주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7일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는 830조6천억 원 발행되며 전년보다 11.4% 줄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200조7천억 원 발행되며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16억1천660만 달러 발행되며 전년보다 14.2%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이 전년보다 8.3% 감소한 1천28조1천억 원으로 전체 발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 7일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은 636조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2.6% 줄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 947조2천억 원, A2등급 69조3천억 원, A3등급 12조 원, B등급 이하 2조8천억 원 순으로 발행됐다.
업종별 발행량으로는 증권회사가 577조8천억 원, 유동화회사가 200조7천억 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이 165조9천억 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이 86조9천억 원을 발행했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 원 이상 발행 등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 방식으로 발행, 유통 및 권리행사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입 지난 2013년 도입됐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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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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