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페이 지분 나머지 30% 인수.."中 3자 결제, 올해 모바일 뱅킹 추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페이팔이 중국에서 100% 지분을 가진 첫 번째 외국 제3 자 결제 플랫폼이 됐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1일 페이팔이 중국 온라인 결제 기업 고페이 지분을 100%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페이팔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의 고페이 지분율은 70%에서 100%로 늘어난 것으로 이날 보도됐다.

페이팔은 중국 전자결제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코포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갖고 있던 고페이 나머지 지분 30%도 인수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설명했다.

중국은 2018년 제3 자 전자결제 시장 개방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그 이듬해 12월 페이팔이 고페이 지분 70% 인수를 완료했음을 글로벌타임스는 상기시켰다.

페이팔은 이로써 중국 전자결제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해외 기업이 됐다.

나스닥에 상장된 페이팔은 세계 최대 제3 자 전자결제 플랫폼으로 200여 개국 이상에 2억8천600만 개가 넘는 액티브 결제 계정을 갖고 있다.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가 넘는 통화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아멕스가 지난해 6월 중국 합작사 익스프레스 컴퍼니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네트워크 청산 거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 청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첫 외국 결제 네트워크가 됐다고 지적했다.

마스터 카드도 이와 별도로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신용카드 청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중국은 모바일 결제가 매우 활발해 휴대전화 사용자의 47%가량이 모바일 결제와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제3 자 모바일 결제 규모는 2018년 기준 167조8천300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 분석 매체 리포트링커에 의하면 중국의 제3 자 모바일 결제 비중은 올해 모바일 뱅킹을 추월하면서, 2026년에는 58%를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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