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달러화 흐름과 수급에 연동하면서 1,100원 중심 등락이 나타났다.

1,100원 부근에서 네고가 우위를 보였지만 1,097원대에서는 결제가 우위를 보이며 상·하단이 막힌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상승한 1,09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상승한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0.518에 거래됐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장중 90.6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기도 했던 달러-원 역시 달러인덱스 상승에 연동하면서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 1,100.00원을 상향 돌파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달리 아시아 시장에서 역외 위안화는 소폭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위안화는 0.09% 절하된 6.4823위안에 고시됐지만, 역외 위안화는 전일 대비 0.07%가량 하락한 6.4726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4천448억 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1,100원을 중심으로 한 수급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달러화 및 위안화 흐름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 등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1,100원 위에서는 네고가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고, 하단에서는 커스터디로 추정되는 결제 물량이 유입되면서 막히는 모습이다"며 "오후에도 코스피와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레인지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1,100원대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이를 상향 돌파하기에는 달러 약세 기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1,100원 중심으로 오르내리면서 오후에도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1,097.60원보다 소폭 높은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100.50원, 저점은 1,097.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8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4엔 상승한 104.2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하락한 1.214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7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63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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