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2조원 매수 우위 수급에도 조정세를 보이며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5.79포인트(2.44%) 내린 3,071.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월 초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과열 논란이 확대하며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와 기관의 현물 매도 우위 수급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오른 1,100.6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0%) 내린 5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20억원, 1조3천58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현물뿐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 1천7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천8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42%, 4.51%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51%, 4.02%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83%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4.12% 내려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81포인트(1.21%) 내린 964.74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가 6.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는 7.6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하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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