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혼다가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에서도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라며 반도체 부족의 영향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주력 세단 '어코드', 소형차 '시빅'과 '인사이트', 미니밴 '오딧세이', 고급차 브랜드 '어큐라', 다목적스포츠차량인 'RDX' 등이 대상이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7개 공장 가운데 4개 공장에서 1월 말까지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규모는 아직 조정 중이나 수 천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혼다의 북미생산능력은 약 15만대다.

신문은 반도체 조달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2월 이후에도 생산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회사 측은 조달이 어려운 부품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광범위한 전자부품의 전원을 관리하는 '파워 반도체'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혼다는 반도체 부족에 이달 일본 내에서 소형차 '피트'를 중심으로 4천대 정도를 감산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도 이달 3만대 이상 생산을 줄이겠다고 일부 거래처에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자동차도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에서 픽업트럭 '툰드라'를 감산하기로 하는 등 영향이 자동차 업계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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