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연초 이후 급격히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하락한 3,125.9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3,200포인트를 넘어선 뒤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급락해 장중, 3,047.56선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 매수가 지속하면서 하락폭을 소폭 되돌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환율도 1,100원 선에 가까워지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두고도 논쟁이 지속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강력한 경제 회복을 기본 전망으로 삼고 있다며 올해 테이퍼링 아이디어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3억7천236만 주, 거래대금은 31조824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44%) 상승한 5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상승한 1,099.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3천13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천198억 원, 1조7천2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44%, 3.01%씩 내렸다.

LG화학과 현대차는 3.61%, 2.43%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 업종이 3.48% 올랐고, 증권업종이 2.96%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가 4.54% 올랐고, KOSEF 200선물인버스가 6.0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30%) 하락한 97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가 이익 전망치 상향폭이나 밸류에이션 재산정 근거보다 급격하게 올라 부담 심리가 작용했다"며 "조정장의 신호라기보다는 한번 거쳐야 할 장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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