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신생 전기차업체인 니오가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데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니오는 지난 9일 청두에서 열린 니오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포함된 전기차 세단 ET7을 공개했다.

오토모빌리티 리미티드의 빌 루소 창업자는 11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이 차는 세단 부분에서 니오에게 아이콘이 되는 차"라고 말했다.

그는 니오가 이미 스포츠유틸리차량(SUV) 부문에서는 니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상태로 중국 내 경쟁업체에 비해 판매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루소는 "이제 그들은 세단, 즉 프리미엄 차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ET7이 테슬라의 모델S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명 니오데이에 나온 가격은 모델S와 상당히 경쟁할 만 하다"면서 "야망의 표현이자 그들의 브랜드를 어디에 위치시킬지에 대한 표현으로 니오는 프리미엄 차 업체로 위치를 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S의 가격을 3% 인하한 바 있다.

니오와 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현지 전기차업체는 지난해 전기차 인도 대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전기차 판매는 그러나 여전히 테슬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내 순수 전기차판매는 전년대비 4.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는 7.6% 감소했다.

루소는 "분명히 모든 이들이 테슬라에 대적하려고 한다. 테슬라는 명백히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이다"라면서 "시가총액은 다른 모든 업체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천689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니오는 986억3천만달러였다.

루소는 "니오가 중국의 테슬라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니오가 중국 시장에 접근이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은 향후 5년 사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업체들은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며 니오는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니오가 공급망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 상황이며 여전히 자율주행 반도체 등 부품은 다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루소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