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 제약회사 추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의 주가가 12일 급등했다.

영국 정부가 추가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자 이에 대한 처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개장 초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추가이의 주가는 최고 16.26%까지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주가는 오름폭을 낮췄으나 5%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가 전날 휴장하면서 이 같은 소식은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에서 정부가 지원한 임상시험에서 토실리주맙(tocilizumab)과 사릴루맙(Sarilumab) 등 2종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가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24%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상태가 심각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이들 중 일반 치료를 받는 그룹과 해당 주사를 주입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결과에서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가 투입된 환자군의 평균 집중 치료 기간도 7~10일가량 더 앞당겨졌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용으로 집중 치료실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에 대한 처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토실리주맙은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로슈와 일본의 추가이가 공동 개발한 약이다. 로슈는 추가이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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