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압박에 달러화의 강세가 유지됐다.

12일 오후 3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56엔(0.05%) 오른 104.23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0.02%) 하락한 1.214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낮췄다.

달러지수는 0.01% 하락한 90.502까지 밀렸으나 오전에는 90.615까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오전 한때 1.1581%까지 오르면서 달러화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1.1496%까지 낮추면서 달러화도 연동해 오름폭을 낮췄다.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재확산하고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힘입어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는 달러화가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최근의 달러 반등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CBA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며 달러가 다소 고평가돼 달러화의 강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앞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좀 더 강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완화정책에서 정책을 재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나오면 기존의 경제 성장 전망치도 수정될 수 있다고 언급해 정책 재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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