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채권 장기금리가 오른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팔며 전일 강세를 되돌렸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 오른 0.976%, 10년물은 2.6bp 상승한 1.71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1.57로 마감했다. 증권이 3천77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3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하락한 129.84를 나타냈다. 증권이 5천14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4천73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로,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2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기관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금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요일 있을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커브 플래트닝 시도가 나오고 있고 단기 쪽 매수도 꾸준하다"며 금통위를 대기하는 차원에서 매수 포지션을 쌓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리와 디커플링되면서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라며 "강보합이나 강세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미국 금리와 디커플링이 나타나지만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채권 금리의 메리트가 커진다면 자금이 빠져나갈 유인이 되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베어 스티프닝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오른 0.97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3bp 상승한 1.69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48bp 오른 1.1452%를, 2년물은 1.20bp 상승한 0.1489%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는 '블루웨이브' 영향에 따른 상승세를 계속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도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매수하기도 했지만 이내 순매도로 돌아섰다.

국내 기관들의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국채 금리는 장중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개장 직후엔 딜 미스(착오매매)가 발생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 30억원이 시장 금리보다 4.7bp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3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7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6천9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30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63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7bp 오른 0.976%, 5년물은 1.4bp 상승한 1.31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뛴 1.718%, 20년물은 1.5bp 높은 1.80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상승한 1.816%, 50년물은 1.3bp 오른 1.81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2.1bp 하락한 0.553%, 1년물은 보합인 0.68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4bp 상승한 0.88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16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내린 8.570%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20%로 장을 마쳤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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