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7.69포인트(0.25%) 상승한 3,133.64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미 국채 금리가 반락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 부담 우려를 덜었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185%까지 상승한 뒤 1.1342%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올해 말 채권 매입 축소 관련 발언이 이어졌지만, 통화 완화적인 발언도 나타나며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652만6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2만8천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외환위기 시기인 지난 1999년 2월 65만8천 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32%) 상승한 5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WTI 가격은 0.96달러(1.84%) 상승한 5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하락한 1,094.1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566억 원, 4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0.77%, 0.77%씩 내렸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0.78%, 1.3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 업종이 2.59% 올랐고, 의약품 업종은 0.59%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5.26% 상승했고,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2.09%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21%) 상승한 975.7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리 안정으로 지수 변화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 또한 변동성 축소가 기대되고,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로 인한 외국인 수급 부담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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