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BMW의 중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오토그룹홀딩스에 징계를 내렸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13일 보도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브릴리언스오토가 채권 상장 규정, 채권 양도 규칙 및 관련 신용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위반했으며 이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브릴리언스오토가 채권발행 관련 공시에 나온 내용을 지키지 않았으며 채권단의 이익을 해쳤다고도 말했다.

징계의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차이신은 이번 징계에 대해 브릴리언스오토의 자회사 간 지분 이전과 연관돼있다고 설명했다.

브릴리언스오토는 지난 6월과 9월 핵심 자회사의 지분을 신설된 2개의 계열사로 옮겼으나 관련 내용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브릴리언스오토는 지난 10월 23일 만기였던 원금 10억 위안과 이자 5천300만 위안을 갚지 못했는데 2주 후 핵심 자회사 지분을 받았던 신설 계열사 중 한 곳이 브릴리언스오토로부터 받은 모든 지분을 대출 담보로 약속했다.

차이신은 브릴리언스오토가 중요 자산을 빚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옮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