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보합권까지 낙폭을 되돌렸다.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하게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강세를 제한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0.981%, 10년물은 보합인 1.7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11.56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856계약 샀고, 은행이 2천2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29.91에 거래됐다. 투신이 63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3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큰 이벤트가 없는 만큼 변동성이 다소 제한된 장세를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특별한 재료가 없고 외국인이 움직일 만한 요인도 거의 없어 보인다"며 "밀리기도 쉽지 않고 강해지기도 쉽지 않은 장세"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같은 트리플약세 장을 생각하면 주식과 채권의 대결 구도도 아닌 것 같다"며 "큰 재료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그동안 미국 금리 상승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포지션 언와인딩 성격의 매도가 나온 것 같다"며 "20-9호가 스퀴즈였다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장내 10년이 약한 듯한 모습에 장이 강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0.97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3bp 하락한 1.70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입찰 호조에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0bp 하락한 1.1342%, 2년물은 0.40bp 내란 0.1449%를 나타냈다.

이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사들였지만 이내 순매도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약보합세로 전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보합권까지 반납한 뒤 이를 소폭 되돌렸다.

개장 전 발표된 작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8천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2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2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3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2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7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8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1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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