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에서 자살이나 살인이 발생한 이른바 '귀신 들린 집'의 가격이 보통 주택 가격보다 3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이 불확실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귀신 들린 집의 할인 폭이 더 커져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나 투자자들의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츄리21굿윈의 제시카 차우 부세일즈디렉터는 "시장이 둔화할 때, 이런 아파트들은 인기가 더 없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아파트를 보유한 이들이 더 가격을 낮추려 하기 때문"이라면서 "시장이 호황이고 가격이 높을 때 가격이 낮아진 이런 아파트가 판매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살인이나 자살이 발생해 낙인이 찍힌 집들과 같은 층인 아파트조차도 정상적인 주택보다 가격이 낮은 경우도 있다.

실제로 코즈웨이베이의 엘리자베스 하우스의 612평방피트의 아파트는 지난 5월 시장가보다 22.6% 낮은 가격에 팔렸다.

이 건물의 같은 층에서 지난 1984년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샤틴에 소재한 건물인 씨티원에서는 '자연스럽지 않은 죽음'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 건물에 소재한 아파트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한 중개인은 언급했다. (정선미 기자)



◇ 美 라디오 매체, 선거 사기 주장 땐 직원들에 해고 경고

미국 라디오 업체 큐물러스 미디어(Cumulus Media)가 전국 자사 416개 방송국에 있는 직원들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가 사기였다는 잘못된 정보를 주장하거나 폭력 시위를 조장하는 발언을 할 경우 해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큐물러스의 브라이언 필립스 부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이러한 지침을 담은 내부 메모를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필립스 부사장은 "우리는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며 "큐물러스와 (계열사) 웨스트우드 원은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으며, 대안으로 수용 가능한 길은 없다. 직원들에게 이를 거스르는 어떤 것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달라. 만약 이러한 정책을 위반할 경우 해당 직원은 즉각 해고될 것이다. '도둑질당한 선거'니, '시민전쟁' 등과 같은 폭력을 조장하는 정치적 발언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립스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채널을 통해 우리는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도록 촉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 핀테크 체크아웃닷컴, 유럽 최대 유니콘 등극

온라인 결제회사인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이 유럽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자리매김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체크아웃닷컴은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한 투자로 4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150억달러(약 16조5천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약 7개월 전 1억5천만달러(약 1천600억원)를 조달하며 받았던 평가(55억달러)보다 세 배 큰 규모다. 이로써 체크아웃닷컴은 글로벌 핀테크 비상장사 중 네 번째로 가치 있는 회사가 됐다.

체크아웃닷컴은 전자결제와 분석, 그리고 사기행위 감시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으며 피자헛과 H&M 등이 주요 고객이다.

투자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결제와 온라인상거래 분야의 성장이 빨라져 관련 기업이 앞으로도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영태 기자)



◇ 美 남부로 장기 투숙객이 몰리는 이유

팬데믹 시기를 맞아 겨울철 미국 남부로 떠나는 장기 투숙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나이가 있고 은퇴를 한 여행객들이 따뜻한 기후를 찾아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팬데믹 여파에 여행 기류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노년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 안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등으로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 층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리조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재택근무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한 달의 생활 교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따뜻한 곳에 머물며 장기적으로 재택근무까지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리조트의 게리 브리엘마이어 총지배인은 "매년 겨울 따뜻한 지역을 찾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프로그램 대상을 확대할 기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는 시카고와 뉴욕, 인디애나폴리스 등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과거에는 리조트에서 산다는 게 꿈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일이 진행되고 학교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며 "리조트는 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생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항공사인 센티엔 제트의 앤드루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고객의 여행 기간이 50% 늘어났다"며 "작년보다 왕복 비행은 줄고 편도 비행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 항공사 비행편의 주요 도착지는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 비치와 키 라르고 등이라고 CNBC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日 금융청, 해외펀드 거점 개설 지원 오피스 신설

일본 금융청이 일본에 새로 진출하는 해외 펀드의 등록과 감독·검사를 영어로 대응하는 '거점 개설 서포트 오피스'를 신설했다고 NHK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금융청과 재무국 소속의 영어가 능통한 직원 10명으로 구성됐으며, 12일부터 공식 업무가 시작됐다. 화상 회의를 통한 온라인 사전 상담도 가능하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금융행정의 영어화, 원스톱화로 세계로 열린 금융센터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과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쉽도록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다고 여겨지는 소득세와 상속세, 법인세 경감 조치를 담은 세제안을 이달 18일 소집되는 정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정현 기자)



◇ 英 슈퍼마켓, 고객 마스크 착용 강제…코로나19 우려

영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스버리가 모리슨에 이어 방문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인스버리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훈련된 보안 요원이 출입구에서 마스크 미착용 고객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인스버리의 시몬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대다수 고객이 안전하게 쇼핑하고 있지만 일부 고객이 문제라며 직원들과 다른 고객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소매점들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인스버리의 경쟁 업체인 모리슨은 마스크 착용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리슨은 고객이 마스크 착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일부 슈퍼마켓들이 공권력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직원이 고객과의 대치 상태에 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모리슨의 데이비드 포츠 CEO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모리슨에서 쇼핑할 수 없다며 의학적인 이유로 허가된 사람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신윤우 기자)



◇ 여성 따라다니는 괴한 소재로 광고 찍은 中기업, 여론 뭇매 맞아

중국의 한 기업이 여성을 따라다니는 괴한을 소재로 광고를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위너메디컬이 소유한 퓨르코튼이라는 여성 화장품 리무버 회사는 지난주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광고를 진행했다.

26초짜리 광고에는 마스크를 쓴 괴한이 늦은 밤 여성을 따라오자 여성이 화장품 리무버로 화장을 지우고 민얼굴로 괴한을 퇴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광고에 대해 화장을 하고 꾸몄다면 피해자가 성폭행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면서 이는 성폭행 피해 여성을 모욕하는 광고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화장하지 않은 여성을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도 모욕적인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후 퓨르코튼은 사과문을 올리고 "화장품 리무버의 성능을 보여주려는 예술적인 접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광고를 내리고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두 번째 사과문에서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고 감정을 상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퓨르코튼은 광고 제작사와 거래를 종료하고 내부적으로도 이 광고가 어떻게 승인됐는지를 확인해 추가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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