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코리아펀드 수익금 환매…수익률 90%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개의 한국판뉴딜 펀드에 각 1천만원씩, 총 5천만원을 투자한다. 포스트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미래에 투자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뉴딜코리아', KB자산운용 'KB코리아뉴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BBIG K-뉴딜ETF',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에 각각 1천만원씩 투자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13일 밝혔다.

한국판뉴딜 펀드 투자금 중 일부는 지난 2019년 8월에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금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자 만든 펀드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 펀드에 5천만원을 투자했고, 9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 환매 후 일부를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에 총 5천만원을 넣는다.

문 대통령이 투자하는 5개의 한국판 뉴딜 펀드는 디지털, 그린, 중소·중견기업투자 등을 적절히 고려해 선정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한민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디지털, 그린 뉴딜은 국민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 환매를 전일 오전에 요청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펀드 환매가 오는 15일에 완료되면 바로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에는 직접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펀드에 가입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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