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현물 및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0.71%) 상승한 3,148.29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했고, 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에선 4천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섬유 및 의복 업종, 즉 '콘택트(대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장중 3,164.37포인트까지 고점을 회복했다.

또 미 국채 금리가 반락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미국의 통화 및 재정 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도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언급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오는 14일(미국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중요해졌다.

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발표될 대규모 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도 강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포인트(0.56%) 상승한 979.1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700억원, 1천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천7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40억원, 2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5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53달러(1.00%) 상승한 5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내린 1,095.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는 3.10% 상승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95% 상승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1.75%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이 7.11%로 가장 큰 폭 올랐고, 전기 및 가스업이 1.29%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3대 농산물선물(H)이 6.2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2.47%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동반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며 "인플레이션 플레이에 따라 소재 산업, 금융 업종들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들어왔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에 섬유, 의복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3,150선이 단기 중심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14일 바이든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연설과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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