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장은 제한된 매수세 등으로 디커플링 되면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높은 0.979%, 10년물은 0.1bp 상승한 1.71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1.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75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천29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9.90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51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53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0.670%로,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2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5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주부터 미국 금리가 상승할 때도 그렇고 오늘도 계속해 디커플링 되는 모습이다"며 "현 금리 수준에서 밀리면 매수는 들어올 것으로 예상해 강보합 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지만, 신년사에서 금융안정을 언급한 만큼 중립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보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며 "국고 10년 입찰을 앞두고 있어 무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 입찰 등을 반영해 시가를 형성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0.97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3bp 하락한 1.70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입찰 호조에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0bp 하락한 1.1342%, 2년물은 0.40bp 내린 0.1449%를 나타냈다.

이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작년 12월 고용동향은 부진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8천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2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사들였지만 이내 순매도로 전환했다.

추가적인 강세 재료가 부재한 만큼 국채선물도 약세로 전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오르내리는 흐름을 보인 점도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국채선물은 오후장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75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75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4천9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7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3천7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44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3bp 높은 0.979%, 5년물은 0.5bp 하락한 1.310%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높은 1.719%, 20년물은 0.2bp 떨어진 1.803%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5bp 하락한 1.811, 50년물은 0.4bp 내려 1.81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0bp 하락한 0.543%, 1년물은 0.1bp 낮은 0.68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2bp 떨어진 0.88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내린 2.15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하락한 8.562%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0.670%로,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2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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