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정 사장은 13일 "파주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 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화학물질인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이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사고 현장은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 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P8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중상 2명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최모(40·남)씨와 이모(40·남)씨가 중상을 입었다.

최씨와 이씨는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로 위독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 2명은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경상자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D 측 응급구조사로, 호흡기 화상으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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