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 다베이눙 GM 옥수수·콩 향후 5년 시험 경작 허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유전자 조작(GM) 옥수수와 콩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은 것으로 회사 측이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3일 선전에 거점을 둔 베이징 다베이눙 테크놀로지 주식이 이날 선전 증시에서 5개월 사이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동물 사료 전문 기업인 베이징 다베이눙은 이날 앞서 중국 농업부가 자사 GM 종자인 DBN9501 옥수수와 DBN9004 콩을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향후 5년 중국 내 몇몇 경작지에 파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다베이눙은 자사 GM 종자에 첫 안전 승인이 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다베이눙 주식은 이날 오후 장 한때 5.6%까지 뛴 11.87위안에 거래되다가 2.4% 상승한 11.51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다베이눙 외에 항저우 루이펑 바이오테크가 공동 개발한 GM 옥수수 종자와 상하이 자오퉁大가 개발한 GM 콩 종자도 지난해 말 승인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중국이 국가 안보와 관련한 식량 자급자족에 박차를 가하면서 GM 작물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탕런젠 농업부장이 이달 초 관영통신 신화 회견에서 '종자안보'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지적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바이엘과 신젠타의 GM 옥수수 종자 수입을 지난 11일 승인한 점도 상기시켰다.

그러나 GM 종자에 대한 중국 내 거부감은 여전해 네이처 저널이 2018년 중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GM 종자에 개의치 않는다는 응답률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

차이신은 중국이 세계 최대 식량 수입국이라면서, 인구가 전 세계의 20%가량임에도 식량 자급자족률은 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