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최대 소매기업인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행동 변화는 대부분 원래대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맥밀런 CEO는 올해 이후에도 전자상거래(EC)와 매장 픽업 서비스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성장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5G 등 복수의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수요를 예측하고 무엇에 투자하고 줄일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AI를 통한 이용객의 쇼핑 데이터 분석 등으로 제품 구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센터에서 로봇을 활용해 재고 회전율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밀런 CEO는 당일배송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월마트 플러스' 이용자가 늘고 있어 배송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중순에 시작된 월마트 플러스는 '아마존 프라임'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연회비 98달러에 식품과 일용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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