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에너지 관련주 투자로 수익을 낼 기회가 있다는 월가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트래터직 웰스 파트너스의 마크 테퍼는 에너지 업종의 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도 투자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업종이 매우 까다로운 영역이라면서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에너지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에너지 업종은 지난해 37% 넘게 밀렸으나 올해 들어 15%가량 치솟아 가장 많이 뛴 업종 자리를 차지했다.

테퍼는 유가가 지지되는 가운데 기회가 있다며 유가가 매년 3%가량 떨어지는데 에너지주는 30%씩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낙폭이 과도해 이를 만회하는 움직임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관측했다.

테퍼는 에너지 종목 중에 다이아몬드백 투자를 가장 선호한다면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저비용 원유 생산업체로 유가가 30~4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찬티코 글로벌의 지나 산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요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재고 증가로 유가가 장기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CEO는 재고를 소진하는 데 1년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백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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