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천장 수준까지 올랐고, 이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을 내다봤다.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가는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현재 미국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 중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윌슨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볼 때 몇 주간 미국 주가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92%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대로라면 이 비율은 더 낮아져야 한다"며 "가격 하락 또는 가격 정체 속의 이평선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투자자가 주식 자금을 채권으로 전환하려는 의향도 커졌다"며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증시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증시의 위험 프리미엄은 작년 3월 이후의 강세 흐름으로 이미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국채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증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금리 상승세가 중단되더라도 주식시장이 추가로 오를 여지는 크지 않다는 의미다.

그는 "결론적으로 10년물 금리가 가까운 미래에 지나치게 하락하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은 우리의 틀 속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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