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줄리아나 리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코로나19 확산과 싸우고 있는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악천후는 한국 내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한국의 수출이 탄탄해 이러한 충격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경제성장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한국 수출이 더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약한 내수에도 강한 수출, 높은 집값과 가계대출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즉각적으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입장에서 음력 설 이전에 재난지원금 등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초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을 2022년 1분기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백신이 최소한 의료진, 고위험군에만이라도 빠르게 접종된다면 경제 회복이 강해지면서 이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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