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도, 국내장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다음 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됐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980%, 10년물은 0.5bp 하락한 1.7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1.56을 나타냈다. 증권이 6천33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33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상승한 129.97에 거래됐다. 증권이 532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50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대기모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기대감보다는 약간 경계감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최근 미국장 움직임과도 연동이 약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내 금리가 미국장보다 먼저 밀리다 보니 아무래도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일 금통위에서 국고 3년이 레인지를 벗어날지 여부 정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97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5bp 하락한 1.71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입찰 호조 등을 반영해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67bp 급락해 1.0875%, 2년물은 0.40bp 상승해 0.1489%로 마감했다.

지난 국채 10년물에 이어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반락했다.

외국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모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전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를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33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14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9천2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4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79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34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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