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심 위원장에 심인숙 교수…청년 특별분과 신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정부의 주요 금융정책을 자문하는 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 민간위원의 여성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금발심을 새롭게 발족시키면서 총 45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했다.

이들 중에서 20명은 연임이며, 25명은 새로 위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임 금발심 위원장으로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심인숙 교수는 금융위 비상임위원을 4년 넘게 역임하는 등 금융정책과 감독 분야에 있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법률전문가다.

금융위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전문인력 증가 추세를 반영해 여성위원 비중을 지난해 20%(8명)에서 올해 38%(17명)로 대폭 확대했다.

향후 금융정책 수립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도록 지방소재기관·대학 소속 위원 비중도 지난해 10%(4명)에서 올해 16%(7명)로 확대했다.

최근 금융 현안이 IT·노동·환경·조세·회계 등 다양한 접점으로 복합화되는 측면을 고려해 해당 분야 전문가도 대거 위촉했다.

금융위는 최근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금발심 내에 청년 특별분가인 가칭 '금발심 퓨쳐스(Futures)'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과 주식투자, 부동산 금융, 벤처창업 등의 금융 현안에 청년층의 관심도가 급증한 데 따라서다. 금발심 퓨쳐스는 20~30대 금융권 종사자·유튜버 등으로 구성되며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다음 달 중 확정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오는 18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1차 '2021 금발심'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올해 금융정책 추진방향이 보고·논의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발심 전체회의 개최를 반기별 1회 이상 정례화하는 등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금발심의 정책자문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건설적 비판과 쓴소리를 가감없이 허심탄회하게 듣는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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