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ETF, 美 제재기업 투자 재개
홍콩 최대 ETF, 美 제재기업 투자 재개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1.01.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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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 최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제재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개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홍콩 최대 규모 ETF인 트래커펀드는 스테이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아시아가 21년 전부터 운영한 것이다.

다만 회사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스테이트스트리트에 속해 있어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스테이트스트리트어드바이저스아시아는 미국 정부와 금융계 인사의 압력에 못 이겨 지난 11일 더는 미국이 제재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발표 이틀만인 13일 입장을 번복하며 투자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어드바이저스아시아는 "벤치마크 지수를 밀접하게 따르는 투자 성과를 제공하겠다는 임무를 일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셍 지수의 모든 구성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는 지난 11일부터 발효된 미국 행정명령이 금지한 중국 3대 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도 포함된다.

SCMP는 이번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입장 번복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명확하지 않은 단어로 적혀진 행정명령을 지수제공업체,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은행 등이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래커펀드는 홍콩 항셍지수를 추종하는 데다 거래가 쉽고 수수료가 저렴해 홍콩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규모는 1천53억 홍콩달러(한화 약 15조원)에 달한다.

트레커펀드의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비중은 각각 2.6%, 0.27%이며 CNOOC 비중은 1.4%다.

이 세 기업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관이 있어 거래를 금지한 35개 기업에 포함된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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