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14일 NHK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열린 전국 지점장 회의에서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태에 있지만 완화적인 금융환경과 정부 경제 대책 효과에 힘입어 개선 기조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비상사태 선언이 확대된 것을 고려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개선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1월 지역경제 보고서(사쿠라 리포트)에서 전국 9개 지역 가운데 홋카이도에 대한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호쿠리쿠, 시고쿠, 규슈·오키나와 등 3개 지역에 대한 경기 판단은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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