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신세계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9천4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6천3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3천1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신세계는 당초 계획했던 3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소매·유통 산업이 둔화하면서 신세계도 타격을 입었으나, 'AA'급 회사채 쏠림과 공급 부족 현상 속에서 수요예측에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958억원에서 73.7% 감소했다.

신세계는 2018년 7월 총 1천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후 2년6개월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당시에도 8천5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신세계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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