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中 무역지표 호조 속 혼조
[亞증시-종합] 中 무역지표 호조 속 혼조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1.01.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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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지난 12월 무역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와 대만 증시는 하락했고, 일본과 홍콩증시는 올랐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설비투자 지표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67포인트(0.85%) 상승한 28,698.26으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8.88포인트(0.48%) 오른 1,873.28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핵심 기계류 수주는 전달보다 1.5%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인 6.5%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핵심 기계류 수주는 향후 6~9개월 동안의 기업 설비투자를 가늠케 하는 경기선행지표다.

노무라증권 투자콘텐트 부문의 사와다 마키 전략가는 "투자자는 핵심 기계류 수주를 통해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일본의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했다. PPI는 10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일본 내 긴급사태 선포 발령 지역은 기존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11개 광역 지자체로 범위가 넓어졌다. 발령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이 기간 비즈니스 관계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일본 입국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986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마감 무렵엔 103.690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고점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62.79포인트(0.40%) 내린 15,707.19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전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만 시가총액 1위인 TSMC도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면서 장중 3%가량 밀렸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수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1일부터 미국인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의 증권을 보유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애플 아이폰의 위탁생산 업체인 훙하이정밀(폭스콘)이 8.5% 뛰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Geely)와 전기차 합작사를 설립해 자동차를 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훙하이정밀은 애플의 아이폰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처럼 타 회사가 설계한 전기차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무역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75포인트(0.91%) 하락한 3,565.90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3.34포인트(1.39%) 내린 2,360.4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지난해 12월 무역지표를 발표했다.

중국의 12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4% 증가했고 수입은 0.7% 감소했다.

중국의 1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12월 무역수지는 781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흑자 규모는 5천350억3천만 달러로 2015년 이후 5년 새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수정안에 서명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의 증권에 대한 투자분을 오는 11월11일까지 완전히 회수해야 하며 11월 11일 이후로는 미국인이 해당 기업 증권을 보유하는 것은 금지된다.

작년 11월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만 금지한다고 밝혔었다.

미국 정부가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와 토마토 가공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수입금지 명령은 신장산 면 원료와 면직물·의류 일체, 토마토 가공품 전반에 적용된다.

제3 세계에서 가공되더라도 면이나 토마토가 신장에서 생산됐다면 수입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약 8개월 만에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3일 하루 지역사회 확진자는 총 124명 발생했고 허베이성에서 1명이 숨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미국 정부의 투자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61.26포인트(0.93%) 상승한 28,496.86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전날보다 114.27포인트(1.02%) 높아진 11,299.17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종가 기준 작년 1월21일 이후 최고치로 마쳤다.

전날 약보합세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 장초반 강세로 출발해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일 고위급 부처 협의에서 이런 결정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 2조달러에 이르는 부양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CNN의 보도도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시총 1, 2위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이날 각각 5.6%, 5%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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